이민호 깜짝 반전, SK 추격 꺾은 '탈삼진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1 20: 01

NC 우완 필승맨 이민호(22)가 탈삼진 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민호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7회 구원등판,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NC의 3-2 승리를 지켰다. 이민호는 시즌 3번째 홀드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2.45로 끌어내렸다. 
이민호는 3-1로 추격당한 7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했다. 첫 타자 이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만루에 내몰린 이민호는 임훈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2, 한 점차로 쫓겼다. 주자가 꽉 들어찬 상황, 연속 안타를 맞은 이민호가 위태로워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이민호의 깜짝 반전쇼가 시작됐다. 1사 만루에서 정상호에게 직구 3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김성현에게도 3개의 직구로 정면승부, 150km짜리 직구로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했다. 만루 위기 이후 연속 3구 삼진으로 1점의 리드를 지켰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박재상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박계현을 직구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강타자 최정을 초구 직구 이후 2~32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고 150km 강속구에 137km 고속 슬라이더까지 곁들여 SK 타선을 제압했다. 아웃카운트 5개 중 4개가 탈삼진. 이민호가 7~8회를 실점없이 막아내자 NC도 8회 1점을 더해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9회에는 마무리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4-2 승리를 지켰다. 승리하는 과정에 있어 이민호의 탈삼진 쇼가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이민호는 "직구가 좋기 때문에 자신있게 과감하게 승부했다. 포수 (김)태군이형이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보고 던지라고 말해준 것이 승부하는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