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의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끝난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홈경기서 에이바르를 3-0으로 완파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21분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득점한 것은 무려 1년 만이었다. 리그 38호 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득점선두를 질주했다.
메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12일 세비야전에서 전반 14분 만에 네이마르의 패스를 왼발로 감아차 선제골을 터트렸다. 시즌 34호 골을 기록한 메시는 호날두를 4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재 추세로 보면 호날두의 득점왕 수성이 더 유력하다. 호날두는 최근 4경기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다. 특히 지난 5일 9-1로 대승을 거둔 그라나다전에서 혼자 무려 5골을 몰아쳤다. 그는 최근 4경기서 9골을 넣어 평균 2.3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38골은 호날두의 프리메라리가 시즌 개인최다 골 3위 기록이다. 이대로라면 호날두는 2011-2012시즌 자신의 최다골인 46골 경신은 물론 메시의 50골에도 도전해볼만 하다.
물론 메시도 순순히 득점왕을 내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쏜 메시도 한 번 터지면 무서운 선수다. 아직 시즌이 7경기가 남아있어 4골 차로 호날두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선수의 발끝에 프리메라리가 우승경쟁도 달려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5점)와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3점)의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축구 신들의 득점왕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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