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지만 벌써부터 LA 다저스의 역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가 팀 프랜차이즈 통산 탈삼진 부문 5위로 올라섰다.
커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부진했다. 6⅓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84로 올랐다.
다만 커쇼는 이날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통산 145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래 전날까지 212경기에서 145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던 커쇼는 이날로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5위 기록까지 뛰어올랐다. 당초 5위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1456개)였다.

이 부문 통산 1위는 돈 서튼이 가지고 있다. 서튼은 269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돈 드라이스데일(2283개), 샌디 쿠팩스(2214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759개) 순이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2016년에는 발렌수엘라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2010년 이후 매년 2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10년 212개, 2011년 248개, 2012년 229개, 2013년 232개, 그리고 지난해는 198⅓이닝에서 23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11년과 2013년은 리그 최고 기록이었다. 포심패스트볼은 물론 슬라이더, 커브로도 고루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세 가지 구종으로 언제든지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