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장’ TEX, 휴스턴 꺾고 5할 복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12 12: 27

본의 아니게 에이스로 승격된 요바니 가야르도가 호투한 텍사스가 휴스턴을 꺾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홈 첫 승도 신고했다.
텍사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가야르도의 5⅔이닝 2실점 호투와 적시에 터진 타선의 힘을 묶어 6-2로 이겼다. 텍사스는 3승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등 부위에 통증으로 전날 경기 중 교체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1회 벨트레의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먼저 점수를 낸 텍사스는 2회 1사 1,3루에서 오도어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냈다. 3회 곤살레스에게 홈런을 맞아 1점을 추격당하자 3-1로 앞선 5회에는 페게로의 2루타, 필더의 고의사구, 스몰린스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모어랜드의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과 앤드루스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내고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6회 1사 후 카스트로의 2루타에 이은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8회 오도어의 2루타, 그리고 페게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고 6-2로 앞서 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무리 펠리즈가 9회 2사 1,2루에 몰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경기 결과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개막전인 오클랜드전에서 부진했던 가야르도는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8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효율적으로 넘겼다. 추신수의 자리를 대신한 페게로는 멀티히트에 1타점을 기록하며 팀 기대에 부응했고 1회 선취점을 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벨트레는 멀티히트로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추신수의 등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초반인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의중이 읽힌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13일 경기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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