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조범현, "KS 때보다 더 문자 많이 받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12 13: 28

조범현 kt wiz 감독이 기대하던 창단 첫 승을 이룬 소감을 밝혔다.
kt는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kt는 개막 11연패의 사슬을 끊고 역사적인 창단 첫 승을 거뒀다. 무려 11연패라는 긴 터널에서 겨우 벗어났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 나선 조 감독은 "축하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 "응원을 정말 많이 받았다. 전화는 많이 안 오고 문자가 많이 왔다. 한국시리즈 때보다 더 많이 온 것 같다"고 웃었다.

11연패의 늪을 지나온 조 감독은 "얼마 전에 선수들이랑 '우리도 경기 끝나고 손 한 번 잡아보자. 하이파이브 해보자'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날도 졌었다. 어제 오랜만에 해봤다. 나쁘지 않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kt의 승리는 1승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조 감독은 "그 동안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잘한 경기도 몇 번 있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막혀 있었던 것 같다. 어제 계기로 좀 편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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