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 큰 도움 된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12 13: 51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FA로 영입된 장원준(30)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장원준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2로 준수하다. 특히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졌을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도 장원준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승리를 하면서도 초반에 홈런을 맞으며 실점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자 김 감독의 대답은 간단했다. “이겼으면 됐다. (초반에 점수를 줘도) 잘 끌고 간다. FA니까 제 몫은 하겠지 하고 생각한다. 올리고 나서는 눈 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

최근 불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지고 있어 김 감독은 마음이 든든하다. 유네스키 마야가 9일 잠실 넥센전에서 노히트노런을 한 데 이어 장원준도 7이닝을 버텨 이닝이터 면모를 과시했다. 김 감독은 “7회까지 100개로 막아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장원준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 선발진은 앞으로 더 강해진다. 니퍼트가 첫 등판인 10일 잠실 LG전에서는 4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이는 약속된 투구 수에 의한 것이었다. 니퍼트가 6~7이닝을 끌고 가면 두산은 6이닝을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선발투수만 4명을 보유하게 된다. 이현승까지 복귀하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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