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기회 거친 플레이로 스스로 날린 인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12 15: 54

거친 플레이로 스스로 첫 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5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은 서울 박주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김인성에 만회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용수-김도훈의 사령탑 대결 그리고 박주영-이천수의 천재 대결 등 이날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는 관심거리가 많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박주영에 페널티킥이지만 K리그 클래식 복귀골을 터트렸다.

지난 4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출전해 2409일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박주영은 이날 선발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이 K리그에서 골맛을 본 것은 2562일만이다. 그는 2008년 4월6일 광주 상무전에서 마지막 골을 넣었다.
또 인천은 김인성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만회골을 터트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를 망친 것은 홈팀 인천이었다. 옐로카드가 3장이나 나왔고 조수철은 후반 중반 퇴장 당했다. 특히 조수철은 쓸모없는 플레이가 이어지며 답답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퇴장을 명 받았다.
특히 인천은 이날 16개의 파울을 범했다. 옐로카드 3장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 정도로 거친 경기를 펼치면서 서울을 상대했다. 서울의 파울수도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인천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오랜만에 이슈가 된 경인더비였지만 재미는 스스로 떨어 트렸다. 거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은 끊겼고 자신들이 이끌었던 주도권도 내주고 말았다.
물론 거친 플레이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회를 만들어야 할 상황에서 거친 플레이가 나오면서 흐름만 끊기고 말았다. 승리를 거두며 첫 승 신고를 노렸던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마수걸이 승리를 다시 뒤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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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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