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루니’ 이종호(23, 전남)의 한 방이 전남을 살렸다.
전남 드래곤즈는 12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1승 4무의 전남은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3승 1무 1패, 승점 10점)은 올 시즌 첫 무승부로 3위를 지켰다.
수원은 카이오, 산토스, 레오, 염기훈이 총출동해 골을 노렸다. 전남은 안용우, 스테보, 이종호의 발끝에 기대를 걸었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트렸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양상민이 바운드 된 공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전남도 홈에서 그냥 당하지 않았다. ‘광양 루니’ 이종호는 전반 35분 김영우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가 천금 같은 왼발 동점골을 뽑아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쉽게 골이 나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연제민, 서정진, 이상호를 투입해봤지만 결정력이 모자랐다. 결국 두 팀은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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