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4번타자 앤디 마르테가 꾸준함과 힘으로 팀의 창단 첫 연승을 견인했다.
마르테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넥센은 5-3으로 꺾고 전날(11일) 창단 첫 승에 이어 창단 첫 연승을 질주했다.
1회 마르테는 2사 2루에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 타점을 올렸다. 1-2로 역전된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갖고 왔다.

마르테는 팀이 4-3으로 달아난 5회 1사 만루에서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친 뒤 전력 질주, 1루에서 세이프돼 병살을 면하고 추가 타점을 올렸다. 그동안 안타는 꾸준히 쳤어도 타점 생산 능력이 부족했던 마르테는 이날 4타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를 처음 밟은 마르테는 시범경기에서 11경기 23타수 4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타율 1할7푼4리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13경기 52타수 17안타(3홈런) 11타점 8득점 타율 3할2푼7리로 활약하고 있다.
11삼진 3볼넷으로 컨택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13경기 중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히 안타를 쳐주는 타자다. 특히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마르테의 활약에 kt가 공격 응집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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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