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타격감 회복, 패배 속 유일한 위안거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12 16: 49

아쉽게도 5연승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주축 타자의 타격감 회복은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박석민(삼성)이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았다. 박석민은 11일까지 타율 1할8푼2리(44타수 8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10일부터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12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석민은 "타격 밸런스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털어 놓기도. 특타 훈련을 자청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 힘을 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박석민의 방망이가 제대로 안 맞으니 공격의 흐름이 끊긴다"고 아쉬워 했다.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은 박석민이 하루 빨리 정상 컨디션을 되찾길 바랄 뿐이었다.
박석민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1회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석민은 0-1로 뒤진 3회 2사 1,2루서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좌월 스리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3-6으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때려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후 이승엽의 내야 안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고의 4구로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이날 KIA에 7-9로 패하는 바람에 7일 대구 롯데전 이후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우타 거포 박석민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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