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안타 11득점’ SK, NC 마운드 불태운 화력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2 17: 06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화력쇼로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맹폭했다.
SK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8승(4패)째를 올리며 NC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SK의 막강한 타선이었다.
SK는 3회까지 NC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에 막혔다. 하지만 4회부터 방망이를 예열했다. SK는 4회초 첫 타자 박재상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최정이 해커의 커브를 정확히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후속타자 브라운도 좌중간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와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엔 정상호가 사구로 출루했고 김성현도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5점째를 올렸다. 여기서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6-0으로 앞섰다.
NC는 곧바로 2점을 따라왔지만 SK 타선은 불이 붙었다. 5회초 최정의 사구, 브라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정권과 이재원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9-2로 달아났다. 2사 후에도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명기의 안타와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 일찍이 11-2로 승기를 잡았다. SK 마운드는 9회까지 8실점했으나 타선이 벌어준 점수차를 끝까지 지켰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6실점으로 에이스답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SK는 4회 6점, 5회 5점을 생산하며 김광현의 부담을 덜어줬다. SK는 이날 전 까지 팀 타율 2할6푼7리로 5위를 기록 중이었다. 지금까지 3경기서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타선이 부진에 빠진 날은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다시 11득점을 폭발시키는 화력쇼로 NC의 마운드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krsumin@osen.co.kr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