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인도네시아 퓨처스 대회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12 17: 02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덕희(16)가 올 시즌 첫 번째 퓨처스 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12일 인도네시아 테갈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왈리코타 테갈오픈 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 단식 결승서 세키구치 슈이치(454위, 일본)에 기권승했다. 이덕희는 1세트를 6-1로 이긴 뒤  2세트 3-0으로 앞서던 중 상대가 경기를 포기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해 7월 홍콩퓨처스서 국내 최연소 우승을 시작으로 11월 캄보디아 대회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퓨처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덕희는 첫 세트서 초반 팽팽했던 스트로크 싸움에서 점차 우위를 점하며 착실히 포인트를 쌓았다. 게임 스코어 2-1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한 이덕희는 또 다시 게임스코어 4-1서 상대 서브 게임을 연속 브레이크 한 후 자신의 1세트 마지막 서브 게임을 에이스 2개와 함께 완벽한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 1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냈다.
이덕희는 두 번째 세트서 기세를 몰아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한 후 통쾌한 에이스 2개와 함께 자신의 서브를 지키내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고, 이어 또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가 기권하면서 이덕희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덕희는 "정말 기쁘다"며 "다음주에 열리는 자카르타 퓨처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덕희는 "올시즌 랭킹 포인트를 열심히 쌓아서 이제는 퓨처스 무대가 아닌 챌린저와 투어 무대까지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세계 461위인 이덕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TP랭킹 포인트 18점을 추가, 총 94점으로 오는 20일 발표되는 ATP 랭킹에서 430위권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덕희는 13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퓨처스 대회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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