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35, LG 트윈스)이 팀에 값진 1승을 안겼다.
이진영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9회말 팀이 1-2로 뒤지던 무사 1루에 나와 윤명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2로 재역전승을 거둔 LG는 6승 7패로 5할 승률에 더욱 근접했다.
6회말 병살타로 찬스를 끊기도 했던 이진영은 9회말 멋진 홈런 한 방으로 마음의 빚을 갚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린 커브를 받아쳤고,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 됐다. 이진영의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기도 했다. 시즌 초 무릎이 좋지 않아 선발 출장하지 못한 미안함도 덜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진영은 “득점 찬스여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이)병규 형이 볼넷을 골라서 좋은 기회가 왔다. 커브가 빠르고 공이 좋아 빠른 공에 맞췄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 홈런이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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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