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또 다시 불운에 울었다.
남기일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2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는 전반 21분 조용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3골을 내리 허용해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광주는 2승 1무 2패(승점 7)가 됐다.

이날 광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1분 레오나르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광주가 전북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전북의 강한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1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수비수 이종민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골키퍼 권정혁은 레오나르도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반대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이종민의 몸에 맞은 슈팅이 완전히 꺾이며 대응할 수 없었다.
불운의 실점을 한 광주는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동점골을 내주고 4분 뒤 또 다시 한교원에게 실점을 했고, 후반 9분 레오나르도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불운의 실점이 결과를 완전히 바꾼 셈이다.
광주의 불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수비수 정준연의 자책골로 무너졌다. 광주로서는 1주일 전의 악몽이 다시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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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