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승리의 DNA 만들어진 듯"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12 18: 11

"승리의 DNA와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만들어진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2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광주 FC와 원정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한 전북은 울산 현대(승점 11)를 제치고 1위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예상했던대로 광주가 조직력, 팀 완성도가 높았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썼다. 준비한대로 잘됐다. 짧은 패스로 침투하는 걸 중원에서 잘 막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첫 실점 장면이 매우 안 좋았다. 그래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좋아졌다. 후반전에 앞선 상황임에도 교체 선수들이 욕심을 부렸다. 이기기는 했지만, 문제점이 많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쉬움보다 만족감이 더 컸다.
최 감독은 "시즌 초반이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이기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긴 만큼 리그에서 상승세를 계속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좋은 선수가 많이 영입됐지만, 조직력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 이어 오늘도 어려운 경기를 이긴 것을 보면, 승리의 DNA와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만들어진 것 같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당분간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