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전에서 15-3으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주말 3연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7승 5패로 4위가 됐다. 한화는 5승 7패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회 7득점, 2회 4득점, 5회 4득점으로 3번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1회 롯데는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의 결승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1사 만루에서는 정훈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그리고 계속된 만루에서 김대우는 시즌 1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김대우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이다. 롯데는 공격을 거듭해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좌전 1타점 적시타까지 쳤다.
이후에도 롯데의 공세는 계속됐다. 1사 1루에서 정훈의 시즌 2호 투런포가 터졌고, 2사 1,2루에서는 황재균이 우측 펜스 직격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5회에는 안타 1개와 상대 실채가, 그리고 사사구 4개를 묶어 4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홈런포 3방으로 3점을 냈지만 응집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탈보트가 ⅔이닝 7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태균이 2회 솔로, 김경언이 6회 솔로, 이성열은 7회 솔로포를 날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따냈다. 한편 5회 롯데와 한화는 황재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고, 한화 투수 이동걸은 퇴장을 당했다.
한편 앞서 열린 4경기에서는 KIA, kt, LG, SK가 승리를 거뒀다. KIA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주찬이 멀티 홈런을 치는 등 타선이 홈런포를 집중시키며 9-7로 이기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t는 목동에서 넥센을 5-3으로 누르고 창단 첫 승에 이어 창단 첫 위닝시리즈의 감격도 맛봤다. LG는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1-2로 뒤진 9회 이진영이 극적인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이겼고 SK는 NC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11-8로 이기고 위닝시리즈와 동시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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