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의 공중전은 마루앙 펠라이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스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4-2로 대파했다. 승점 65점의 맨유는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패한 4위 맨시티(승점 61점)는 맨유와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전부터 마루앙 펠라이니와 야야 투레의 중원싸움에 관심이 모아졌다. 맨유는 과감하게 미드필드를 생략하고 펠라이니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전진배치된 펠라이니는 틈만 나면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다. 정확한 크로스가 펠라이니의 머리로 연결되면서 맨시티는 제공권에서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

결국 맨유의 역전골은 영과 펠라이니의 고공 폭격에서 나왔다. 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펠라이니는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하트가 손을 쓰지 못한 맨유의 역전골이 터졌다. 펠라이니가 공중을 지배하면서 맨유는 제공권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스피드로 공간을 지배한 영과 공중의 펠라이니 조합은 맨유의 강력한 한 방이었다.
펠라이니의 공중볼을 막기 위해 데미첼리스와 사발레타 아르헨티나 콤비가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데미첼리스는 펠라이니의 팔꿈치에 얼굴을 얻어맞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펠라이니가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준 덕에 맨유는 4-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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