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역전 우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등극이 점점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불가능할 것 같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또 다시 높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에이바르와 홈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와 원정경기서 2-2로 비겼다. 승점 2점을 따라 붙은 레알 마드리드(승점 73)는 이제 바르셀로나(승점 75)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승점 2점은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차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남은 경기는 7경기다.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37라운드가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경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막판 미소를 지을 가능성은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배경에는 호날두의 활약이 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 직후에 열린 그라나다전에서 5골을 넣으면서 침체됐던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를 단 번에 반전시켰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득점원답게 기대에 걸맞는 득점포를 신고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3연승을 안겼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그라나다전 5골로 득점 랭킹에서도 선두로 올라섰다. 매 시즌 득점왕을 다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차이를 4골로 벌렸다. 메시가 뒤늦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물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호날두도 그라나다전 이후 2경기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3위에 그쳐 빛이 바랬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했던 2011-2012 시즌에는 46골을 넣고도 50골을 넣은 메시에 밀려 득점왕 등극에 실패했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역전 우승과 득점왕 등극을 동시에 이루어 같이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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