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연속 파울 볼 2개를 만든 뒤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81마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트렸다. 밀워키 중견수 카를로스 고메스가 미칠 수 없었던 지점이었다. 메이저리그 7타석째 기록한 첫 안타였다.
강정호는 후속 타자 토니 산체스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이어 대타 앤드류 램보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으나 홈을 밟지 못했다. 그레고리 폴랑코가 삼진, 조디 머서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첫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앞서 강정호는 0-0이던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3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로시의 초구(87마일 싱커)를 잡아당겼다. 강한 타구에 밀워키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글러브 맞고 튕겼으나 라미레스가 곧바로 볼을 찾아 1루에 송구, 아쉽게 아웃 됐다.
5회 두 번째 타석 역시 3루 땅볼로 아웃 됐다. 바깥쪽 유인구 3개를 잘 골라 볼카운트 1-3으로 유리했으나 5구째 높은 쪽으로 들어오던 싱커(87마일)을 손댄 것이 3루쪽으로 가는 땅볼이 됐다.
강정호는 이날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는 현재 피츠버그가 4-2로 앞선 가운데 7회가 진행 중이다. 강정호는 유격수로 첫 선발 출장했던 전날에는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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