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강정호 첫 안타, 팀은 MIL 전 10-2승...매커친 3점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13 06: 1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도 선발 투수 케이시 새들러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 역투와 앤드류 매커친의 역전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10-2로 승리했다.
7회 선두타자로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의 5구째(볼카운트 2-1) 슬라이더(81마일)을 잘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연속 파울 볼 2개를 만든 다음 낮은 공을 잘 따라갔다. 강정호는 토니 산체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대타 앤드류 램보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으나 후속타가 없어 홈을 밟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1-2로 뒤지던 6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그레고리 플랑코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조디 머서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타석에 등장한 앤드류 매커친이 밀워키 카일 로시의 초구 83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으로 넘겨 버렸다. 매커친의 시즌 2호째 홈런이었고 그 동안 안타를 많이 생산해내지 못했던 우려를 씻어준 한 방이었다.
피츠버그는 4-2로 앞서던 9회 1사 1,2루에서 대타 코리 하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조디 머서, 매커친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닐 워커가 우월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한 피츠버그 우완 케이시 새들러은 5이닝 동안 4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하면서 메이저리그 첫 승을 올렸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던 새들러는 불펜으로 6경기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92마일까지 간 싱커를 무기로 상대 타선을 잘 요리했다. 2회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기도 했으나 추가실점은 없었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고 5회까지 77개(스트라이크 51개)를 던졌다.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는 6.1이닝 동안 8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 60개에 접어든 6회 갑자기 컨트롤이 무너지면서 매커친의 우중월 3점 홈런 등 연속 3안타를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로시는 7회에도 강정호와 토니 산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1,3루에서 윌 스미스와 교체됐다.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1이닝 10안타 8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이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60개)였다.
역전 3점 포의 주인공 매커친은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토니 산체스가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레고리 폴랑코, 조디 머서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3회 2점 홈런을 날린 카를로스 고메스가 2안타, 헥터 고메스가 2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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