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ARI전 7이닝 7K 무실점…첫 승 눈앞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13 07: 38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그레인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의 도움 속에 그레인키는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첫 이닝부터 산뜻했다. 그레인키는 A.J. 폴락, 엔더 인시아르테, 폴 골드슈미트로 이어지는 애리조나의 상위타선을 상대로 내야 땅볼 3개를 연속으로 유도했다. 투구 수는 16개로 아주 적은 편은 아니었으나 주자는 내보내지 않았다.

2회말부터는 삼진을 잡기 시작했다. 92마일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로 선두 데이빗 페랄타를 루킹 삼진 처리한 그레인키는 후속타자 제이크 램을 헛스윙 삼진 유도했다. 터피 고세위시의 좌전안타에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다시 포심 패스트볼을 활용해 클리프 페닝턴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선두 닉 아메드를 중전안타로 내보내고 선발투수인 9번 조시 콜멘터의 희생번트에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중심 타선은 확실히 막았다. 4회말 3~5번과 맞붙게 된 그레인키는 2사까지 잘 잡고 램을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램의 도루를 저지해 5회로 넘어갔다.
가장 큰 위기는 5회말에 찾아왔으나, 결과는 무실점이었다. 롤린스가 이번에는 송구 실책을 범해 선두 고세위시를 1루에 보냈고, 1사에 아메드가 중전안타를 날려 상황은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애런 힐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폴락도 파울 팁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 요건을 채웠다.
6회말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그레인키는 투구 수가 100개에 가까워진 7회말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대체로 80마일대 후반으로 떨어지며 안타를 2개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무사 1루에 고세위시 타석에서 1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중요할 때는 91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는 집중력을 발휘해 무실점했다.
7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그레인키는 8회말 우완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됐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5-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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