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54점 넣고도 패...OKC, PO 갈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13 11: 57

러셀 웨스트브룩(27,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개인최다 54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OK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홈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4-1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OKC는 43승 37패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8위 뉴올리언스와 승차 없이 밀려 9위에 올랐다. 5연승을 달린 동부컨퍼런스 9위 인디애나(37승 43패)는 8위 브루클린(37승 43패)과의 승차를 없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높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팀들 간의 혈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케빈 듀런트와 서지 이바카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웨스트브룩은 무려 54점을 올렸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혼자 책임진 것. 웨스트브룩은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더하며 턴오버는 2개 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 승리를 놓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더욱 문제는 이날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당한 웨스트브룩이 14일 포틀랜드전에 결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OKC의 전력을 감안할 때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굳어지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웨스트브룩은 “내 결정은 아니었다. 리그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파울판정을 아쉬워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41분을 뛰면서 43개의 슛을 혼자 던졌다.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웨스트브룩은 “누가 어떻게 생각하고 떠드는지 상관하지 않겠다. 난 매일 밤 경기에 나가 열심히 경쟁할 뿐이다. 내 동료들도 전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며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OKC는 14일 포틀랜드, 16일 미네소타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OKC가 과연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