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23, 포스코에너지)가 생애 세 번째 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는 13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 61회 전국 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단식에서 팀 동료 최정민(21, 포스코에너지)를 3-0(11-6 11-4 11-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전지희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전국 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2011년 한국 국적을 얻은 전지희는 짧은 시간 내에 국내 여자 탁구 정상권에 올라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전지희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국제탁구연맹(ITTF) 스페인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사야카를 4-1(11-5 11-9 3-11 11-9 11-5)로 완파하고 생애 두 번째 프로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지희는 "스페인 오픈에서 우승을 했지만, 앞서 열린 두 개 오픈에서는 너무 못했다. 그래도 김형석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해주시고 좋은 말만 해주셨다. 그래서 안정을 찾은 것 같다"며 "스페인 오픈에서부터 경기가 잘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정상적인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남자일반부 개인단식에서는 김민혁(19, 삼성생명)이 서정화(24, 신협상무)를 3-1(14-12 13-11 9-11 11-9)로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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