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감독과 대결 꼭 승리한다".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일전을 앞둔 FC 서울이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1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현성 그리고 박용우가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과 좋은 경기를 펼친 대전은 분위기를 끌어 올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우리가 인천전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홈은 분명 다르다. 그동안 팬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 일정이 빡빡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준비된 선수들이 많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대전과 일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시드니 원정을 다녀온 후 체력적으로 회복하는데 분명 어려움이 따른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살아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분명 변화는 있을 것이다"라면서 "본인들이 이번 기회를 꼭 살려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절친한 조진호 감독과 대결에 대해서는 "청소년 대표부터 오랜시간 동안 만남을 가져왔다. 그러나 승부는 냉정하다. 따라서 꼭 승리를 해야 한다. 조진호 감독고 여러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전의 전력에 대해서는 "수비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팀이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와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지 모른다. 조진호 감독은 급한 성격이다.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인내의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슬로 스타터라는 서울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박주영이 선수들과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면서 "멀리 내다보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백기간의 시간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선수들간의 믿음이 중요하다. 선제골을 터트리고 또 추가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여전히 팀에 많다. 그동안 내가 주저한면도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준비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감독의 입장에서 당연하다. 그런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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