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직 중학교 교장이 미성년자 음란사진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1만2000여명의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이 아동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으로 전 요코하마 시립중학교 교장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13~14세의 어린 소녀와 벌인 음란행위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뒤 그중 사진 11장을 플래시메모리(SD)카드에 보관하고 있다가 수사 당국에 검거됐다.

이 교장은 지난 1988년부터 3년간 필리핀의 일본인 학교에서 근무하다 2011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과 일본 경찰은 자택을 수사해 필리핀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1만2000명 이상의 여성 사진 14만점을 압수했다.
또 그는 "필리핀에 파견된 시기부터 성매매에 빠졌다. 일본으로 돌아온 뒤에도 휴가를 이용해 성매매를 목적으로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곤 했다"면서 "1만2000여명의 현지 여성과 매춘을 즐겼으며 그 중 10%는 18세 미만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OSEN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