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통산 522호 홈런으로 전설들 제치고 18위 랭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13 16: 12

알버트 푸홀스(35, LA 에인절스)가 통산 홈런 랭킹을 18위로 끌어 올렸다.
푸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팀의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통산 522호 홈런이었다.
1회말 2사에 상대 선발 요다노 벤추라를 만난 푸홀스는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에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98마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테드 윌리엄스, 윌리 맥코비, 프랭크 토머스를 제치고 통산 홈런 순위 18위가 됐다.

이제 푸홀스 위에 있는 선수는 지미 폭스(534홈런)다. 폭스와 푸홀스는 행크 애런,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자신의 34세 이전 시즌에 2500안타, 500홈런, 1500득점을 모두 이룬 4명 중 2명이다. 이변이 없다면 푸홀스는 이번 시즌 안에 폭스를 넘어설 수 있다.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한 푸홀스는 “분명 대단한 성과다. 하지만 훌륭한 팀(캔자스시티)에 스윕을 당한 것은 실망스럽다”는 말로 기뻐하면서도 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 에인절스는 푸홀스가 선제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음에도 캔자스시티에 2-9로 대패했다.
하지만 에인절스 사령탑인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패배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기보다 푸홀스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소시아 감독은 “푸홀스가 홈런을 칠 때마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끼게 된다고 생각한다”며 위대한 커리어를 만들고 있는 푸홀스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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