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4년 만에 정상 탈환...종별선수권 女단체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13 18: 09

포스코에너지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김형석 감독이 지휘하는 포스코에너지는 13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 61회 전국 남녀 종별 탁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삼성생명을 3-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창단한 해에 종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포스코에너지는 4년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김형석 감독은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놓고 소속팀에 전념하게 된 첫 대회에서 단체전과 단식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이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스코에너지는 첫 번째 주자 유은총이 1~2세트를 따고도 최효주에게 3~5세트를 내리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에이스 전지희가 정유미를 4-1로 가볍게 꺾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복식에서도 전지희는 유은총과 호흡을 맞춰 정유미-최효주 조를 3-2로 꺾었다. 전지희-유은총 조는 정유미-최효주 조와 한 세트씩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5세트 듀스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잇달아 경기를 가져오며 탄력을 받은 포스코에너지는 네 번째 주자 최정민이 조유진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차지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여자 대표팀을 그만뒀지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했다"며 "선수들에게 연습을 충분히 한 만큼 믿는다고 했다. 또한 첫 대회인 만큼 우승을 차지하자고 했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여자 단식 4강에 포스코에너지 선수가 3명이 오른 점에 대해서는 "전지희의 경우 대표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 만큼 우승은 당연했다"면서 "최정민은 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 결승에 올랐다. 최정민이 급부상한 것은 우리 팀의 전력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대회에서 목표를 모두 달성한 김 감독은 "이제 국내 대회는 하반기에 있다. 그러나 국제 대회는 계속 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은 만큼 잘 준비하겠다"며 "올해 국내 대회서 2~3차례 더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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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감독-유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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