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식단이란, 다이어트! 왕도는 없어도 원리는 하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4.13 20: 41

[OSEN=이슈팀] 다이어트에 왕도가 있을까? 왕도는 없을 지 몰라도 원리는 있어 보인다. "자연으로 돌아가라"이다.
2000년대 후반 부터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팔레오 다이어트'를 보자. '팔레오 다이어트(Paleo diet)'란 미국의 과학자 로렌 코데인 박사가 2011년 12월 출간한 책이다.
책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분석해 보면, 우선 팔레오란 '구석기'를 의미하는 'Paleolithic'의 약자다. 코데인 박사는 이 책을 다이어트 지침서로 발간했다. 코데인 박사의 주장은 결국 "구석기 시대의 원시인이 먹던 식단으로 돌아가면 다이어트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번역 되면서 '구석기 다이어트'라는 제목을 단 것이 자연스럽다.

그렇다면 구석기 시대 원시인들이 먹던 식단이란 어떤 것일까? 바로 가공하지 않은 음식들이다. 1만년 전 농경이 시작 되기 전, 사냥과 채집으로 확보한 식량으로 주식을 삼으면 그 시절의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코데인 박사에 따르면 신석기 시대 이후 등장한 유제품, 가공 곡류, GMO(유전자조작·변형) 콩류, 정제 설탕과 소금, 커피, 주류 등은 피해야 할 음식들이다. 아이스크림과 패스트푸드는 당연히 안 된다.
구석기 시대 원시인들도 먹을 수 있었던 신선한 우유나 채소, 방목해 키운 소와 닭의 고기, 갓 잡은 생선 등을 주로 섭취해야 한다.
팔레오 다이어트가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이유는 코데인 박사의 주장대로만 하면 실제로 운동을 하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피트니스센터를 찾아서 힘들여 땀을 흘릴 필요도 없었다. 그저 자주 걷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100미터 거리를 전력질주만 하면 살이 빠졌다.
반면 다수의 영양학자들은 팔레오 다이어트가 현대인들에게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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