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4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어윈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어윈은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1선발로 기대를 모았지만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0.22로 부진했다.
아직은 오락가락하는 피칭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수원 KIA전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첫 등판(3월 28일 부산 롯데전 4⅓이닝 8실점)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9일 인천 SK전에선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에이스답지 못한 피칭이다. kt는 창단 첫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어윈이 반전투로 이 기세를 이어야 한다.

이날 맞대결을 펼치는 두산은 좌완 유망주 진야곱(26)을 선발로 내세운다. 진야곱은 올 시즌 2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번엔 본인의 2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12일 잠실 LG전에서 9회 이진영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진야곱이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 kt 타선은 좌투수 상대 타율 2할5푼9리(우투수 상대 2할2푼3리)로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5개의 홈런 중 3개를 좌투수에게 뽑아냈다. 또한 kt가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과연 kt가 어윈의 호투로 창단 첫 3연승을 기록할지, 아니면 진야곱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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