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현 공백' NC, 임창민 1군 복귀 준비 시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4 09: 15

"임창민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NC는 올해도 팀 평균자책점 2위(3.90)에 오르며 마운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선발 평균자책점(3.12)에 비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8위(5.20)에 머물러 있다. 암 투병으로 전열에서 빠진 원종현의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 
원종현은 지난해 73경기에서 71이닝을 던지며 5승3패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NC의 특급 필승맨. 그러나 대장암 투병으로 올 시즌 전력 외가 됐고, 김경문 감독은 이 자리를 선발 후보였던 이민호를 필두로 최금강·강장산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원종현의 공백이 기대만큼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다. 이민호가 7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분전하고 있지만 최금강(8경기·1승1패·5.40)과 강장산(4경기·7.11)은 아직 기복이 있는 모습. 좌완 노성호는 2경기 평균자책점 27.00에 그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완 임창민(30)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임창민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 막판 심한 독감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중도 귀국한 뒤 국내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지난 12일 2군 퓨처스 경기에 나와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치렀다. 
이날 화성 히어로즈전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임창민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군에서 몇 차례 더 던지고 컨디션이 완벽히 회복되면 1군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민이 올라오면 NC 불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임창민은 트레이드를 통해 2013년부터 NC에서 뛰고 있다. 첫 해 54경기 6승6패4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76로 활약한 임창민은 지난해에도 41경기 6승3패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4.39로 불펜을 지켰다. 지난 2년 동안 NC 불펜에서 가장 꾸준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NC 최일언 투수코치는 "아직 원종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이민호한테 조금 무리가 갈 수 있는데 임창민이 돌아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임창민이 "하루라도 빨리 제 컨디션을 찾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불안감을 안고 있는 NC 불펜이 임창민의 1군 복귀 준비로 화색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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