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블랙데이, 너무 처량하지 않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4.14 08: 04

[OSEN=이슈팀] 2월과 3월의 14일이 연인들을 위한 날이라면 4월의 14일은 우울한 날이다. 연인을 만나지 못한 솔로들이 그 쓸쓸함을 달래며 자장면을 먹는 날이기 때문이다.
3월의 14일이 '화이트 데이'이기 때문에 그와 대비하기 위해 4월의 14일은 '블랙 데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게다가 '블랙'이 가장 강하게 연상 되는 음식, 즉 짜장면을 먹어야 한다는 새로운 풍습도 만들어 냈다. 시인 T.S. 엘리엇도 '황무지'에서 4월을 두고 "잔인한 달"이라고 묘사했 듯이 4월이 처한 위치가 황량하긴 한 모양이다.
어쨌거나 2015년의 '블랙 데이'는 전국적으로 비까지 내려 점심 때 자장면을 찾는 솔로들을 더욱 처량하게 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벚꽃놀이도 못가고 일명 '방콕'을 한 이들이라면 자장면에 고량주라도 한잔 걸쳐야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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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환상의 커플' 프레스콜에서 천상지희 선데이가 자장면을 먹으며 연기를 펼치는 모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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