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만에 품절 됐던 애플워치, 첫날 주문만 100만명 육박 '강렬한 데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14 10: 08

애플이 내놓은 첫 웨어러블 '애플워치'가 강력한 모습으로 데뷔했다.
머큐리뉴스 등 미국 외신은 14일(한국시간) 거의 1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애플의 애플워치의 사전 주문에 동참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실제 지난 10일 애플워치의 사전 예약 주문은 단 6시간만에 매진 완료된 바 있다. 배송은 오는 24일부터.
애플측은 첫날 사전 주문 인원을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외신을 비롯한 각종 분석기관은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95만 7000명이 이미 애플워치에 대한 사전 주문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워치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72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번 애플워치는 지난 2010년 아이패드를 내놓은 이후 애플이 내놓은 첫 브랜드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반응은 뜨겁다. 애플워치는 지금 주문할 경우 4~6주는 돼야 받아볼 수 있다. 일부 모델의 경우 오는 6~7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내를 요한다.
애플워치를 사전주문한 소비자들은 평균 1.3개를 주문했고 평균 지출금액은 503.83달러로 알려졌다. 특히 사전 주문에 나선 소비자들은 21%가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사전 주문한 사람들이었다.
가장 인기 모델은 가격대가 가장 낮은 애플워치 스포츠(349달러)였다. 주문량의 62%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스페이스그레이 알루미늄 스포츠였고 주문량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별 평균 주문가격은 애플워치 스포츠가 382.83달러였고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중급 애플워치가 707.04달러였다.
또 38mm, 42mm 두 사이즈 중에는 큰 사이즈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았다. 스포츠 구매자 32%와 중급 구매자는 24%는 작은 사이즈를 예약했다.
한편 이렇듯 강력한 초기 판매 호황에 크리에이티브 스트라티지스의 애널리스트 벤 바자린은 "지금부터 2~3개월이 지나면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 시기가 바로 판매궤도를 알 수 있는 더 나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의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구입이 지난 이후 일반 구매자들의 반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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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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