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올시즌 첫 인터리그 경기를 연장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역전승했다.
9회부터 중견수로 교체 출전한 앙드레 이디어가 연장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뚫은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2루가 됐다. 호위 켄드릭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시애틀은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시애틀 우완 도미닉 레온을 내리고 좌완 타일러 올슨으로 교체했다. 칼 크로포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등장한 알렉스 게레로가 우중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7회를 마치자 마운드에는 양팀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내려갔다. 스코어는 5-5였다.

시애틀은 5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았다. 넬슨 크루즈가 1회 2점, 4회 1점짜리 2개를 날렸고 4회 카일 시거가 크루즈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을 날렸다. 5회에도 더스틴 애클리도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3회까지 볼넷 한 개만 얻고 침묵했던 다저스 타선은 0-4로 뒤지던 4회 3점을 만회했다. 1사 만루에서 알렉스 게레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어진 2사 2,3루에서 작 피더슨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을 올렸던 게레로와 피더슨은 연속 경기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3-5로 뒤지던 5회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데 이어 호위 켄드릭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매카시는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이닝을 넘어섰지만 패전을 면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7이닝을 더 해 개인 통산 1,001.1이닝이 됐다.
7이닝 6피안타 5실점(5자책점). 1회부터 매회 기록한 탈삼진은 10개가 됐다. 투구수는 98개였고 스트라이크가 70개였다. 이날 직구 구속은 최고 95마일까지 나왔으나 정면승부를 펼치다. 장타를 허용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6.75가 됐다. 매카시가 한 경기에서 4홈런을 허용한 것은 개인 한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기록이고 두 자리수 탈삼진은 개인 통산 5번째다.
시애틀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 역시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5-5 동점이던 7회 1사 후 카슨 스미스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6.1이닝 동안 6안타 볼넷 2개로 5실점(5자책점)했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60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5.11로 올라갔다.
그 동안 타격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던 다저스 푸이그는 이날 5회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3패가 됐다. 2연승. 반면 시애틀은 3승 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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