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끝내기 승, 좋지만 여유 있는 경기 필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4 16: 22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올 시즌 꾸준히 터지는 끝내기안타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14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올 시즌 6승 중 끝내기타로 3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끝내기가 팀 전체적으로는 좋다. 팀에 힘이 된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득점 찬스를 한 두 번만 더 살리면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움도 전했다.
LG는 지난 1일 잠실 롯데전에서 김용의가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 5일 잠실 삼성전에선 정성훈이 9회말 끝내기 안타,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에선 이진영이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렸다.

양 감독은 “현재 가장 안 되는 부분은 득점이다. 4, 5, 6번 타순에서 잘 안 되고 있다. 7번 이병규 선수가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상대를 무너뜨리는 한 방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마운드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고 득점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시무식서 이야기한 주자 3루시 100% 득점에 대해서는 “너무 강조했던 것 같다.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한 번 더 강조하든지, 아예 말을 안 꺼내야겠다”고 웃었다.
이날 처음으로 상대하는 KIA 투수 임기준을 두고는 “투수는 못했다가고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경기서 제구가 안 된 만큼, 그 부분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기준은 지난 8일 NC를 상대로 6이닝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13피안타 6볼넷 4몸에 맞는 볼 11실점을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신예 내야수 양석환, 박지규에 대해 “지규는 사실 캠프 때부터 1군에서 어느 정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석환이는 2군 캠프에 갔었고, 좋다는 보고를 받아서 시범경기 막바지에 올렸다. 수비나 타석에서의 자세가 신인치고는 침착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만족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오늘도 석환이가 3루수로 출장한다. (정)성훈이의 체력 안배를 생각해 석환이를 꾸준히 기용하는 면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LG는 6번 타순에 정의윤을 지명타자로, 2루수로는 손주인을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7번 이병규는 4번 타순에, 9번 이병규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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