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고 수장은 ‘만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1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99표 중 85표를 획득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모비스는 챔프전 3연패로 이끈 유재학 감독은 2006, 2007, 2009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5회 수상한 전창진 감독에 이어 역대 최다수상 2위 기록이다.

지난 시즌 유재학 감독은 챔프전 3연패와 개인통산 5번째 우승 등 각종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여러 가지 기록이 달성됐다. 3연패에 최다 우승을 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팀이 리빌딩을 하든 새로운 농구를 선보이는 준비를 다시 해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고 연구해서 이런 농구가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남자농구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선수들을 맞춤식으로 조련한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최고 감독으로 우뚝 선 유재학 감독은 최인선, 신선우 등 기라성같은 명장들을 모두 제치고 프로농구 역대 최고 명장으로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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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