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의 편에 섰다. 도루 허용이 많지만, 투수나 포수에게 부담을 주기는 싫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우리 팀 도루허용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는 않다. 도루는 투수의 퀵모션도 중요하고 포수도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상대에게 총 16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반면 도루 저지 횟수는 4번으로 도루 저지율 2할을 기록 중이다. 이성우가 도루저지율 2할8푼6리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홍구는 단 한 번도 도루를 막지 못했다. 물론 투수의 퀵모션이 도루 저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포수만 놓고 도루저지율을 판단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이어 김 감독은 “재활조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다. 서재응 김병현 한기주 곽정철 등이 2군에 합류했다. 차일목도 준비 중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기주와는 지난주에 만났다. 표정이 아주 좋더라. 열심히 하는 친구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라인업과 관련해선 “최희섭의 몸이 괜찮다. 큰 부상이 아니었다. 오늘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이)범호가 수비로 나가고 나지완이 우익수, 김주찬이 좌익수, 김다원이 중견수로 나간다. 김주찬의 타순을 놓고 고민했는데 1번 타순이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 강한울이 2번, 최용구가 9번이다”고 전했다.
우천 취소시 15일 경기 선발투수를 놓고는 “양현종으로 가려고 한다. 임기준은 상황을 보고 선발 등판 일정을 잡겠다. 그런데 오늘 경기 하지 않겠다. 우리 선수들은 매일 경기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 헨리 소사와 관련해 “소사가 큰 약점이 없는 투수로 성장했다. 옛날에는 5이닝 투구수 100개를 던지게 할 전략을 세울 수 있었는데 지난 개막전에서 보니 7이닝 던져도 100개가 안 되더라”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소사에 대해 잘 아는 편이다. 개막전 때 좋은 경기를 한 만큼, 오늘도 기대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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