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첫 3연패의 주인공 모비스가 시상식까지 싹쓸이했다.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14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정규시즌 MVP는 모비스 3연패의 주역 양동근(34, 모비스)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양동근은 챔프전 MVP까지 통합 MVP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양동근은 베스트5, 수비5걸, 최우수수비상까지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모비스는 챔프전 3연패로 이끈 유재학 감독은 2006, 2007, 2009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5회 수상한 전창진 감독에 이어 역대 최다수상 2위 기록이다. 유재학 감독은 ‘만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프로농구 역대 최고수장으로 우뚝 섰다.

가장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였던 신인상은 이승현(22, 오리온스)에게 돌아갔다. 이승현은 총 투표수 99표 중 74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라이벌 김준일(22, 삼성)을 제쳤다. 김준일은 팬투표로 진행된 인기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갑작스럽게 부활한 외국선수상은 모비스 3연패의 주역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차지했다. 라틀리프는 베스트5와 수비 5걸까지 3관왕을 이뤘다. 올 시즌 베스트5와 수비 5걸에 모두 든 선수는 라틀리프와 양동근, 김주성까지 3명뿐이다.
MVP를 수상한 양동근이 라틀리프와 포옹을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2014-2015시즌 KBL 시상식 결과)
MVP: 양동근
감독상: 유재학
신인상: 이승현
베스트5: (양동근, 김선형, 김주성, 문태영, 라틀리프)
식스맨상: 유병훈
외국선수상: 라틀리프
기량발전상: 이재도
수비 5걸: (양동근, 신명호, 양희종, 김주성, 라틀리프)
최우수수비상: 양동근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오용준
심판상: 장준혁
인기상: 김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