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이승현, “정성룡 닮았다는 말 들어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15 07: 00

‘신인상’은 한 번 뿐이지만 외모는 영원하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고신인은 이승현(22, 오리온스)이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김준일(22, 삼성)의 외모를 부러워한다. 이승현은 1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99표 중 74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라이벌 김준일(22, 삼성)을 제쳤다.
정규시즌에서 이승현은 10.9점, 5.1리바운드, 2.0어시스트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오리온스가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승현에게 김준일에 대해 할 말이 없는지 질문이 나왔다. 이승현은 “(김)준일이에게 어제 연락이 왔다. 내가 받으면 자기 이야기를 꼭 하라고 하더라. 못해서 미안하다. 준일이는 경쟁자를 떠나 좋은 친구다. 둘 다 시즌을 잘 치러서 다행이다. 난 (신안상 투표가) 동률로 나올 줄 알았는데 표 차이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 어쨌든 내가 신인상을 받게 돼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김준일도 실망할 필요 없다. 네티즌이 주는 인기상은 장수원을 닮은 김준일의 차지였다. 이승현은 “내가 인기가 없는 것은 나 자신이 잘 안다. (김준일의 인기상이) 부럽다기보다 축하해주고 싶다. 외모적인 부분이나 성격도 그렇고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기 꺼려하더라. 조폭 같다는 말도 들었다. 정성룡 닮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껄껄 웃었다.
이승현과 김준일 중 과연 누가 승자일까. 판단은 팬들의 몫이다.
jasonseo34@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