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와 ‘캡틴’이 보는 모비스 불안요소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15 06: 46

리카르도 라틀리프(26, 모비스) 없는 다음 시즌은 어쩌나?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14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그야말로 모비스 천하였다. MVP 양동근을 비롯해 유재학 감독이 감독상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외국선수상을 수상했다. 양동근은 베스트5, 수비5걸, 최우수수비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라틀리프도 베스트5와 수비5걸까지 3관왕에 올랐다. 첫 3연패를 달성한 모비스를 빼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
도저히 적수가 없을 것 같은 모비스도 다음 시즌을 생각하면 고민거리가 많다. 외국선수의 재계약이 불허되면서 ‘최고외인’ 라틀리프를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은 “늘 선수들에게 끝날 때까지 마무리를 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3연패가 KBL 최초지만 자만에 빠지고 나태해질 수 있다. 3년 동안 3연패하면서 주요 선수로 팀을 만들어 우승했다. 내년에 그런 모양새가 안 된다. 임기 내 (리빌딩이) 잘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감독이 보는 최고변수는 외국선수다. 2명이 동시 코트에 서고, 한 명은 193cm 이하로 뽑아야 한다. 유 감독은 “요새 시간이 있어서 앞으로 모비스 농구를 생각한다. 외국선수 2명 출전이 되면 외국선수를 부분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전체적 농구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 부분도 고민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양동근의 고민도 일맥상통했다. 양동근은 “외국선수가 바뀐다. 어떻게 판도가 변할지 모른다. (문)태영이 형, 라틀리프와 재계약도 모른다. 그 선수들이 상대팀에 가서 우리와 붙는다면 더 재밌을 것 같다. ‘3년 동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다른 팀에 가서도 우리 팀만큼 할까? 잘 막을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재밌을 것 같다”면서 걱정보다 설레임이 앞섰다.
모비스의 리빌딩으로 다음 시즌 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판도예측이 어려운 춘추전국시대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jasonseo34@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