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1이닝 탈삼진 4개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레일리는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레일리는 3-1로 앞선 3회초 손시헌과 박민우를 삼진 처리한 뒤 김성욱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지만 낫아웃 상황에서 공이 뒤로 빠져 1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호준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1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은 선수가 됐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역시 삼진으로 공식 집계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분 좋은 기록만은 아니다. 레일리는 김성욱을 낫아웃으로 출루시킨 뒤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까지 내줘 투구수가 늘었다. 참고로 1이닝 4탈삼진은 프로 통산 6번째 기록으로 최근 기록은 2013년 9월 30일 마산 NC전에서 KIA 김진우가 달성했었다.

* 역대 1이닝 4탈삼진 달성자
파라(삼성) - 1998년 4월 13일 대구 롯데전
김수경(현대) - 1998년 6월 19일 인천 삼성전
곽채진(삼성) - 1998년 7월 27일 대구 한화전
김민기(LG) - 1999년 5월 17일 잠실 두산전
김진우(KIA) - 2013년 9월 30일 마산 NC전
레일리(롯데) - 2015년 4월 14일 사직 NC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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