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G 연속 멀티홈런 '돌아온 다이너마이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4 21: 41

한화의 장타가 폭발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이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4회 4점을 집중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2홈런 이상 멀티 홈런을 가동하고 있다. 
0-3으로 뒤진 3회 선두 권용관의 물꼬를 텄다. 권용관은 삼성 선발 윤성환의 5구 바깥쪽 높은 130km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큰 타구임을 직감케 했고,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이 됐다. 

권용관의 한화 이적 첫 홈런으로 LG 시절이었던 2013년 8월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609일 만에 맛본 홈런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9번타자 권용관의 깜짝 홈런으로 한화도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김경언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3회 2사 1루, 이번에는 4번타자 김태균이었다. 윤성환의 4구 가운데 몰린 115km 커브를 놓치지 않고 통타,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3-3 동점을 만드는 한 방. 홈런 2방으로 윤성환을 공략한 것이다. 
특히 김태균은 개막 첫 9경기에서 홈런이 없었지만 지난 주말 롯데와 경기부터 홈런 감을 찾았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시작으로 12일 롯데전에 이어 이날까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집중시키며 '거포 본능'을 회복하고 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3경기에서 2홈런씩 멀티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첫 8경기에서는 2홈런에 그치며 대포 갈증에 시달렸지만 최근 5경기에서 9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찾았다. 4번 김태균을 필두로 상하위타순을 가리지 않는다. 
비록 홈런이 되지는 않았지만, 결승점을 만들어낸 4회 이성열의 1타점 3루타도 중앙 펜스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대형타구였다. 이성열도 이적 후 5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다. 공교롭게도 이성열이 합류한 뒤 한화의 잠자던 홈런본색이 깨어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화력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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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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