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안타 18득점 폭발’ 두산, kt에 18-2 대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4 22: 01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22안타 18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8-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kt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2패(2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김진형의 볼넷,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정수빈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면서 선취 득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kt 선발 정대현의 2구째 패스트볼(133km)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렸다. 양의지의 시즌 3호포. 이 홈런 한 방으로 정대현은 심재민으로 교체됐다.
두산의 맹공은 계속됐다. 두산은 5회초 첫 타자 박건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정수빈의 볼넷, 김현수의 투수 강습 타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홍성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고영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5회말 1사 후 이대형의 볼넷, 김사연의 사구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경수의 좌전안타와 투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자 김동명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상현의 타석 때 다시 한 번 변진수의 폭투가 나오며 2점째 득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두산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김재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박건우가 이윤학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 김현수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10-2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에도 최주환의 적시타, 김진형의 쐐기 투런포, 홍성흔의 적시타를 묶어 14점째 득점했다.
두산의 화력쇼는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8회초 오재일의 솔로포, 대타 양종민의 투런포로 17-2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초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 18-2를 만들었다. kt는 5회 2득점 이후 1점도 올리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홈에서만 6연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3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변진수가 1⅔이닝 2실점, 오현택이 3⅓이닝 무실점,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불펜을 아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박건우, 오재일, 김진형, 양종민이 각각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정대현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투수까지 합쳐 총 18점을 헌납하며 마운드가 붕괴됐다. 팀 타선도 4안타로 꽁꽁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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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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