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과 특타한 효과를 봤다".
한화 김태균(33)이 4번타자의 힘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그 1안타가 바로 동점 투런 홈런이었다.
1-3으로 뒤진 3회 2사 1루. 김태균은 한화 선발 윤성환의 4구 한가운데 몰린 115km 커브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3호. 최근 4경기에서만 3개의 홈런을 가동하며 완연한 장타력 회복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김태균은 "최근 감독님과 특타를 한 효과를 봤다. 스윙 궤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다. 너무 엎어 치면서 방망이를 올려치는 게 있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감독님께서 레벨 스윙을 주문하셨다. 레벨 스윙을 하다 보니 좋아져 홈런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빈볼 사건이 있어 분위기는 어수선했지만 경기에 집중했다"며 하나의 팀으로 뭉쳤음을 강조했다.
waw@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