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에 비상이 걸렸다. 왼 손등에 공을 맞고 경기 도중 교체된 kt 위즈 외야수 김사연(27)이 골절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다.
김사연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김사연은 5회초 1사 1루 타석에 들어서 변진수가 던진 공에 왼 손등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1루까지 걸어나간 김사연은 결국 대주자 김민혁과 교체됐다.
김사연은 곧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kt 관계자는 "김사연은 왼쪽 손등 날 쪽에 골절상을 입었다.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8~1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kt는 이날 두산에 2-18로 대패했다. 하지만 이날 대패보다 더 큰 것을 잃은 셈이 됐다. 김사연은 올 시즌 주전 우익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직 1군 적응에 약점을 드러냈지만 김사연은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 하지만 골절상으로 최소 2달에서 많게는 3달까지 결장하게 됐다. 이제 막 1군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김사연이기에 더 안타까운 소식. 이날 김사연 뿐만 아니라 투수 심재민은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아 교체됐고, 신명철은 수비 도중 무릎이 돌아가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조중근과 교체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심재민은 단순 타박상으로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신명철은 하루 지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sumin@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