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맹타’ 양의지, “책임감 있게 나서려 한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4 22: 23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8)가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양의지의 맹타와 장단 22안타를 때려낸 타선에 힘입어 두산은 kt에 18-2 승리를 거뒀다.
양의지는 이날 전까지 타율 3할5푼1 2홈런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11경기에 출전해 5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시즌 초부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지난 10~11일 잠실 LG전에서도 8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양의지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양의지는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그리고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정대현의 2구째 패스트볼(133km)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양의지의 이 시즌 3호포로 kt 선발 정대현은 강판됐다.
양의지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불을 뿜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김기표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깨끗하게 갈랐다. 이 때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두산은 순식간에 7-0으로 크게 달아났다. kt는 5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6회와 7회 각각 3점, 8회 3점, 9회 1점을 더 뽑으며 18득점을 만들었다. 양의지 뿐만 아니라 이날 타선이 골고루 터지며 완승 시나리오를 썼다.
경기 후 양의지는 홈런 상황을 두고 “자신 있게 스윙한다는 느낌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 경기에 나갈 때 마다 항상 책임감 있게 나서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배 투수 진야곱에 대해 언급했다. 양의지는 “야곱이가 더 던져서 승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면서 “다음엔 더 좋은 포수가 돼 호흡을 잘 맞춰서 야곱이 승리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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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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