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日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18명 경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14 23: 48

일본 히로시마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겪은 아시아나항공이 경상자만 18명이라고 밝혔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인천발 히로시마행 아시아나항공 OZ162편(HL7762, A320)은 오후 6시 34분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8시 5분 히로시마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 및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2명, 캐빈승무원 5명, 정비사 1명)으로 모두 81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 2명, 스웨덴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1명.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상자는 없고, 경상자 18명이 4개 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진 중이다. 나머지 승객들은 귀가 중"이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NHK 등 일본 언론들에 의해 먼저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가 넘어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시 기체 후방에 활주로와 접촉, 불꽃이 나오고 있다는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NHK에 따르면 활주로 옆에 있는 ILS 철탑 일부가 손상된 만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 시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고로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는 오후 8시 20분부터 폐쇄된 상태다.
한편 사고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이며 지난 2007년 8월 30일 제작돼 그 해 10월 16일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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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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