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 클로이드, 선두 탈환의 주역 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15 09: 58

선두 탈환의 주역이 될 것인가. 삼성이 예상치 못한 2연패를 당했다.
12일 대구 KIA전과 14일 대전 한화전 모두 패하며 SK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던 KIA와 한화에 덜미를 잡혔으니 그 아쉬움을 더욱 짙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를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뛰면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클로이드는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2.77를 기록했다.

클로이드는 3일 잠실 LG전서 6이닝 1실점(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호투한 데 이어 9일 대구 롯데전에서도 7이닝 3실점(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로이드는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놓았다.
류중일 감독은 클로이드에 대해 "시범경기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져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이 없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차례 등판에 나섰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클로이드가 국내 무대 첫 승을 거두며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지 기대된다. 클로이드의 호투 못지 않게 타자들의 화력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때렸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5회 2사 1,2루를 비롯해 7회 2사 1,3루, 9회 무사 2루 등 찬스를 제대로 살렸다면 쓰라린 패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화는 좌완 유창식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4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9.00. 주자가 없을때 피안타율이 1할7푼4리에 불과하나 주자가 있으면 4할6푼7리까지 치솟았다.
또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1푼6리에 이른다. 박한이, 최형우, 이승엽, 박해민 등 삼성의 좌타 라인의 봉쇄 여부가 관건.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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