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탑승객 및 국민께 심려" 日공항 활주로 사고 사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15 09: 39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과 관련한 사고에 대해 탑승객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아시아나항공은 금번 사고로 인해 탑승객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즉시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서는 유관 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14일) 인천발 히로시마행 아시아나항공 OZ162편(HL7762, A320)은 오후 6시 34분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8시 5분 히로시마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 및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2명, 캐빈승무원 5명, 정비사 1명)으로 모두 81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 2명, 스웨덴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1명.
아시아나항공은 "중상자는 없으며 전체 승객 73명 중 경상자 18명(일본인 14명,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이 4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후, 17명은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하였다. 일본인 1명은 타박상으로 하루 입원했다"고 탑승객 진료 현황을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아시아나항공의 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 지원반과 관계자들이 탑승한 특별기를 투입했다. 이 항공기에는 아시아나 직원 37명, 국토부 사고조사단 8명 등 총 45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사고수습, 탑승객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아시아나는 향후 방문을 원하는 탑승자 가족들에 대해서는 정기편(매일 18:30 인천 출발)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NHK 등 일본 언론들에 의해 먼저 알려졌다. 일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가 넘어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시 기체 후방에 활주로와 접촉, 불꽃이 나오고 있다는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NHK에 따르면 활주로 옆에 있는 ILS 철탑 일부가 손상된 만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 시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는 오후 8시 20분부터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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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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