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사고 수습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는 한편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8개 국적항공사에 지시했다.
국토부는 15일 아시아나항공기 히로시마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에서 피해 승객 지원 등을 위해 마련한 특별기(인천공항~후쿠오카공항, 오전 6시36분 출발) 편으로 사고조사관(6명) 및 항공안전감독관(2명)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8개 국적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법령에 따른 안전규정 준수 등 항공기 안전관리 철저를 전날(14일) 긴급 지시했다.

여기에는 항공기 정비 등 운항 전 점검 및 소속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철저히 하고, 항공기 운항상황 모니터링 철저 및 비정상 운항 상황 발생 시 신속 보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아시아나항공 소속 A320 조종사에 대해서는 긴급 기량점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떠난 아시아나항공 OZ162편(HL7762, A320)은 오후 6시 34분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8시 5분 히로시마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 및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2명, 캐빈승무원 5명, 정비사 1명)으로 모두 81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 2명, 스웨덴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1명.
아시아나항공은 "중상자는 없으며 전체 승객 73명 중 경상자 18명(일본인 14명,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이 4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후, 17명은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했다. 일본인 1명은 타박상으로 하루 입원했다"고 탑승객 진료 현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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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