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36, 동부)을 키운 전창진(52) 감독이 오세근(28, KGC)과 만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단장 조성인) 프로농구단이 신임 사령탑으로 전창진(52) 전 부산KT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연봉은 비공개다.
전창진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농구 명장이다. 그는 총 14시즌 동안 프로농구 구단을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 4회와 플레이오프 우승 3회를 달성했다. 프로농구 감독상을 5회 수상해 역대 최다기록을 보유 중이다.

전창진 감독이 누린 우승의 영광 뒤에는 김주성이 있었다. 동부시절 전 감독은 김주성과 외국선수를 활용한 ‘트윈타워’로 프로농구를 평정했다. 김주성은 전창진 감독을 만나 프로농구 최고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성 이후 최고빅맨으로 꼽히는 오세근이 이제 전창진 감독의 새로운 제자가 됐다.
전창진 감독은 “내가 더 기대가 된다. 오랜만에 좋은 구성원을 갖고 한다. 오세근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제일 중요하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세근을 보유한 전창진 감독은 동부시절 김주성과 했던 농구를 재현할까. 그는 “기대가 된다. 오세근이 부상이 어느 정도 있다고 들었다. 확인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다음 시즌 용병도 두 명이 오고, 훈련을 하면서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GC는 박찬희, 이정현, 강병현, 양희종, 오세근에 이르기까지 전 포지션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했다. 전창진 감독의 부임으로 KGC는 단숨에 다음 시즌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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